양평 드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서 이 양평 드물머리를 지나갔지만 결국 용이되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바람을 쐬러 잠시 들른 이곳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끼고 다니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어요. 여기에 핫도그 집이 하나 있었는데 평범한 핫도그인데 엄청 유명한 맛집인지 줄을 엄청 길게 서있더라구요.
나무의자에 앉아서 잠시 양평 드물머리 강을 바라보는데, 기분이 조금 이상하더라구요. 머리가 복잡한 요즘 잔잔한 강을 보니 차분해지는 느낌도 들고, 가슴 속에 무언가 북받쳐있던게 쏟아져나올 것만 같은 기분도 들구요. 자연을 감상하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양평 드물머리 경관이 너무 좋아서 생각이 많고 복잡한 날이 오면 다시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무들은 아직 벌거숭이지만 곧 봄이 찾아오면 푸른 잎과 꽃이 피어나겠죠. 오다가 연못도 있었는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흉한 모습이던데, 양평 드물머리에 봄이 찾아올 때 쯤 방문한다면 정말 근사한 운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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